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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언어

자살의 언어

삶과 죽음의 사회사

지은이
크리스티안 뤼크
옮긴이
김아영
발행일
2024-11-19
사 양
292쪽   |   135*205 mm
ISBN
979-11-91013-78-8
 03100
상 태
정상
정 가
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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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왜 인간의 동반자가 되었는가”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들, 살기로 결심한 사람들…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에 대한 감동적인 사색이 시작된다!

★★★ 스웨덴 사회를 흔든 바로 그 책! ★★★
★★★ 스웨덴 베스트셀러 1위 ★★★
★★★ 북유럽 대표 문학상 ‘아우구스트 상’ 노미네이트 ★★★

버지니아 울프는 왜 차디찬 강에 몸을 던졌을까? 오스트리아의 왕위 계승자 루돌프 황태자는 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살 명소인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매년 이름 모를 수많은 이들이 뛰어내리는 이유는? 한 개인의 선택에서 역사를 바꾼 사건에 이르기까지 자살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 대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절망에 이르게 하는가?

 

《자살의 언어》는 ‘가장 외로운 죽음’이라 불리는 자살 그리고 스스로 생의 종지부를 찍는 조력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세계 최고의 정신 의학자로 평가받는 저자가 평생을 연구한 결과물로 스웨덴에서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에는 삶과 죽음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진다. 누군가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 자살을 택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이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문턱을 넘는다. 자기를 파괴한 사람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사람들, 명예를 위해 죽음을 택한 사람들, 사랑을 좇아 생을 마감한 사람들, 안락사를 신청한 사람과 그의 배우자들, 자살 직전 삶의 길을 택한 사람들, 환자를 상담하는 의사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는 우리를 생의 연약함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안내한다.

 

이 책은 자살에 관한 관점이 사회, 역사적으로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살핀다. 또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질문과 찬반 논쟁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이해와 방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다룬다. 무엇이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어떨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망이 아닌 삶의 편에 서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저자 | 크리스티안 뤼크 (Christian Ruck)


스웨덴의 공립의과대학인 카롤린스카대학교(Karolinska Institutet)의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다. 이 대학은 1901년 이래 노벨 생리의학상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이자 세계 의학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연구소이기도 하다.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뤼크는 미국 자살예방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의 학술 고문이자 스웨덴 유력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의 ‘인간관계, 건강, 심리학 전문 코너’의 전문 기고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24년 ‘놀라운 통찰력과 자유로운 명료함으로 섬세한 글을 완성했다’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으며 스웨덴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다른 저서로는 스웨덴의 정신 질환 문제를 다룬 인문 에세이인 《낙원의 불행한 자들》(Olyckliga i paradiset)이 있다.

 

 

역자 | 김아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 및 스칸디나비아어학을 전공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스웨덴어, 일본어,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로지 나만》, 《인스타 브레인》, 《스마트폰이 뭐 어때서요?》, 《K·N의 비극》 등이 있다.

제1장 열한 살, 고모가 죽었다

나쁜 죽음 | 모든 걸 해주려는 이유 | 자살의 모국어는 수치심 | 목숨을 끊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제2장 자식을 떠나보내다

해소되지 않는 의문 | 자살의 재구성 |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편지 | 아무도 몰래, 내색하지 않고 | 당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 누구의 잘못인가? | 선택을 존중하기 위한 싸움

 

제3장 역사와 문화 속의 자살

루크레티아는 왜 죽어야 했는가? | 죄악이 된 자살 | 자살이라는 범죄 | 금단의 영역 | 죽음의 미학

 

제4장 삶을 마감할 권리

삶 자체가 거짓이었던 남자 | 죽음을 향한 단식 | 지켜보거나 개입하거나 | 정치적 항의의 수단

 

제5장 고유하게 인간적인

인간의 조건 | 사피엔스의 뇌 | 자살의 진화론적 해석 | 생명의 항거

 

제6장 자기 죽음에 대한 통제

고통과 평안 사이에서 | 그 애의 마지막 순간에 |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 | 죽음의 선구자 | 되돌릴 수 없는 선택 | 죽음의 의사 | 구원이라는 이름의 죽음 기계 | 죽음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삶의 길

 

제7장 황태자의 자살과 전쟁

광기에 휩싸인 사랑 | 사망의 기록 | 바이에른의 미치광이 백조 왕 | 사라예보의 총성 그리고 수천 개의 조각

 

제8장 ‘자살 제로’ 프로젝트

죽음에서 멀어지는 여러 길 | 어느 바이올린 제작자의 죽음 | 자유를 되찾기 위한 선택 | 사회의 유해 요소들 | 살 가치가 있는 삶의 가능성 

 

제9장 무의미하고도 유의미한 삶

뇌과학과 삶의 의미 |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 | 나의 현실은 내가 만든다 | 내가 알던 세계가 무너졌다 | 유의미한 삶의 조건 | 스웨덴의 영웅 | 삶이 바뀌는 순간들 | 불타 버린 캔버스 | 나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

 

제10장 희망은 있다

다리 위로 오르는 사람들 | 난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 자살을 예측할 수 있을까?

 

제11장 세상의 끝에서 삶의 소리를 듣다

내가 그를 죽인 걸까? | 사랑 이야기 

 

제12장 삶의 편에 서서

다시 시작하기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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